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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5_창23장_약속의 땅 작은 부분을 소유하게 된 아브라함

  • Writer: 전재균목사 (Pastor Chun)
    전재균목사 (Pastor Chun)
  • Sep 5, 2021
  • 4 min read

자식이 없었던 아브라함은 그가 75 살 때부터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아들 이삭을 100 살이 되어서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후 세월이 지나 이삭이 37 살이 되었을 때에,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눈을 감았습니다.


사라의 경우는 하나님이 약속하셨던 아들은 얻었지만, 약속하셨던 가나안 땅이 정말 아브라함과 그 후손의 소유가 되는 것은 보지 못한 채 눈을 감게 된 겁니다. 그러나 그녀가 그 약속의 성취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눈을 감을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을 확신할 수 있는 증거를 이삭의 탄생을 통해 이미 얻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것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로 표현했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모두 믿음을 따라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들은 약속하신 것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반겼으며, 땅에서는 길손과 나그네 신세임을 고백하였습니다” (히브리서 11:13).


그런데, 놀랍게도 사라의 죽음은, 가나안 땅을 아브라함과 그 후손이 소유하게 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시작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사랑하는 아내를 묻을 묘와 그 땅을 급히 사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헷족속이었던 에브론이라는 사람의 땅에서 가족의 묘지를 삼을 만한 굴과 그 밭을, 달라는 가격 은 400 세겔을 다 주고 샀습니다.


“그래서 마므레 근처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밭과 그 안에 있는 굴, 그리고 그 밭 경계 안에 있는 모든 나무가, 마을 법정에 있는 모든 헷 사람이 보는 앞에서 아브라함의 것이 되었다” (창세기 23:17-18).


드디어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 중에서 극히 작은 부분을 자기의 소유로 얻을 수 있게 된 겁니다. 비록 그 크기는 가나안 땅 전체의 크기에 비하면, 해변 모래 사장의 모래 한 알과 같이 극히 작은 거지만, 이제 그것은 엄연히 헷 사람의 법이 인정하고 보장해주는 아브라함의 소유가 된 겁니다.


사실은 이것이 창세기 23장의 핵심 주제입니다. 그래서 23장은 사라가 가나안 땅에 묻혔다는 말로 끝나지 않고, 그녀가 묻힌 굴과 그 굴이 위치해 있는 땅이 아브라함이 값을 지불해서 얻은 그의 소유지가 되었다는 말로 끝나고 있는 겁니다. 만일 23 장의 목적이, 사라가 죽은 나이와 묻힌 장소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었다면, 19절로 끝을 냈을 겁니다. 그런데 23장은 20절로 끝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헷 사람들은 그 밭과 거기에 있는 굴 묘지를 아브라함의 소유로 넘겨 주었다” (20절).


따라서 23장의 핵심 주제는, 아브라함이 드디어 가나안 땅의 극히 작은 한 부분을 자기의 소유지로 얻게 되었다는 겁니다. 비록 그것이 영구적으로 정착하여 생활할 집과 그 터전이 아니라, 장지에 불과한 것이었고, 크기도 작은 것이었지만, 아브라함도 가나안 땅의 한 부분의 주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23 장이 우리에게 확대하여 보여주려고 하는 핵심주제인 겁니다.


이것이 왜 중요하였을까요? 가나안 땅은, 이집트 강에서부터 유프라테스 강까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해주신 땅입니다. “아브라함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길을 떠났다. . . 아브라함은. . .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길을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이르렀다. . .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의 자손에게 이 땅을 주겠다’” (창 12:4, 5, 7).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 후손이 어느 때에 가나안 땅을 소유하게 될 것까지도 말씀하시며, 약속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 말씀을 주시는 그 시대부터 400 년 후, 또는 사 대째가 될 때에 이루어질 거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주다. 너에게 이[가나안] 땅을 주어서 너의 소유가 되게 하려고, 너를 바빌로니아 우르에서 이끌어 내었다.’ . . . 너의 자손은 사 대째가 되어서야 이 땅으로 돌아 올 것이다. . . 바로 그 날, 주님께서 아브람과 언약을 세우시고 말씀하셨다. ‘내가 이[가나안] 땅을, 이집트 강에서 유프라테스에 이르기까지를 너의 자손에게 준다’” (창 15:7, 16, 18).


무자했던 아브라함과 사라는 약속 받았던 아들 이삭을 25 년을 기다린 후에 얻었지만, 약속 받은 가나안 땅은, 두 사람이 죽은 후 400 년이 지난 후에야 성취될 일이라고 하시니, 이 긴 시간은 두 사람의 예상을 초월한 길이입니다.


오늘 설교를 시작하면서 언급했던 것처럼, 결국 사라는 살아 있는 동안 가나안 땅의 극히 작은 부분만이라도 아브라함의 소유지가 되는 것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약속에 대한 믿음은 포기하지 않고 눈을 감을 수 있었습니다. 이미 자신의 90 살의 몸으로 낳은 아들 이삭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전능하심에 대한 넉넉하고도 남는 확실한 증거가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아내의 죽음이 가져다 준 기회를 통해서, 그녀의 묘지를 얻어야만 하는 필수상황을 맞이하여, 가나안 땅에 있는 작은 밭과 그 안에 있는 굴을 자신의 소유로 얻게 되었고, 이것은, 400 년후에 성취될 약속이 성취되기 시작하는 포인트이며 동시에 아브라함이 죽기 전에, 그 성취를 확신할 수 있게 해주는 증거이기도 한겁니다.


제가 오늘 설교를 통해서, 여러분과 함께 마음에 새겨 넣고자 하는 진리는 이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을 요구하실 때, 우리가 그분이 약속하시거나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 믿을만한 증거를 항상 공급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사라에게는 이것이 이삭이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오늘 본문에서 보여주는 상황과 과정을 통해 값을 지불하여 얻게 된 가나안 땅 일부인 막벨라 땅의 소유권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지나 온 시간들 속에서 목격하고 체험한 것들 중에,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지켜주시며, 우리와 늘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입증해주는 증거들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이 증거들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는 분이요, 우리를 보호하시고, 그분의 뜻을 따라 인도하시며, 우리에게 약속하신 모든 것을 반드시 성취하실 분이라는 사실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는데에 충분합니다. 결코 하나님은 우리를 진공상태에 넣고 무리스러운 믿음을 강요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정말 잘 생각해보면, 여러분과 저의 삶에는 하나님을 믿을만한 증거들이 넘칩니다. 심지어 하나님을 믿지 않고 살던 때에도, 하나님은 여러분과 저에게 그분이 계시다는 사실과 그분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에 대해 믿을만한 증거를 주셨기에, 우리가 그분의 아들을 믿고, 그분 앞으로 나올 수 있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던 겁니다.


이것에 대해 바울은 다음과 같이 로마서 1:19-20 에 기록했습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을 알 만한 일이 사람에게 환히 드러나 있습니다. . . 이 세상 창조 때로부터, 하나님의 보이지 않은 속성, 곧 그분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은, 사람이 그 지으신 만물을 보고서 깨닫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핑계를 댈 수가 없습니다.”


믿을만한 충분한 증거를 제공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분과 그분의 약속에 대해서 의심하고 불순종하는 것은, 핑계를 댈 수 없는 죄인겁니다. 그래서 주님도 요한복음 3장 18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그분의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은 이미 심판을 받았다. 그것은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인류에게 그분과 그분의 아들을 믿을 수 있을만한 증거들을 충분히 드러내 보여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지난 시간들 속에서 목격하고 체험하였던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과 능력에 대한 증거들을 다시 기억하며, 그분의 말씀에 기록된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장래의 약속에 대해 더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십시다.


[여기까지는 오늘 설교의 반이고, 나머지 반은 다음 주일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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