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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9_창17(9-14)_골2(11-13)_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은 사람들-1편

  • Writer: 전재균목사 (Pastor Chun)
    전재균목사 (Pastor Chun)
  • May 9, 2021
  • 5 min read

할례는 남자의 포피를 잘라내는 예식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할례 예식을 시작한 것은 저들의 첫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명하셨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7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0 너희 가운데서, 남자는 모두 할례를 받아야 한다. 이것은 너와 네 뒤에 오는 너의 자손과 세우는 나의 언약, 곧 너희가 모두 지켜야 할 언약이다. 11 너희는 포피를 베어서, 할례를 받게 하여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세우는 언약의 표이다. 12 대대로 너희 가운데서, 남자는 모두 난 지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아야 한다. . . 13 . . . 그렇게 하여야만, 나의 언약이 너희 몸에 영원한 언약으로 새겨질 것이다. 14 할례를 받지 않은 남자 곧 포피를 베지 않은 남자는 나의 언약을 깨뜨린 자이니, 그는 나의 백성에게서 끊어진다.”


할례는 이스라엘 사람들만 행하던 예식은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 시대와 고대 근동 지역에 살던 사람들 중에서도 할례를 행하던 민족들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고향 사람들인 메소포타미아 지역인들은 할례를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할례를 받지 않은 상태에 있었던 겁니다.


고대 근동 민족들 중에서 할례를 행하던 이유와 의미는 다양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할례의 의미와 같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요구하신 할례의 의미는 창세기 17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1절에 의하면, 할례는 아브라함과 그 후손이 하나님과 세우는 언약의 표입니다. 표라는 말은 상징 또는 어떤 중요한 사실과 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언약의 표라고 한 것은, 언약 내용을 증거하거나 기억하게 하기 위한 표라는 뜻입니다.


성경에는 ‘언약의 표’가 두 개 나옵니다. 모두 창세기에 있습니다. 하나는 노아와 맺은 언약의 표였던 무지개입니다(창세기 9:12). 다른 하나는 오늘 본문인 창세기 17장에 나오는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의 표인 할례입니다. 이 두 가지 표는 그것을 볼 때마다, 세운 언약을 기억하고 지키려고 만든 표입니다.


무지개는 하나님이 그 것을 보실 때마다, 땅 위에 사는 사람과 숨쉬는 모든 짐승과 더불어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시고, 다시는 홍수를 일으켜서 살과 피가 있는 모든 것을 물로 멸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창세기 9:15-16). 그래서 무지개의 언약은, 하나님께서 매일 매순간 목격하시는 지구 상에 사는 사람의 죄악이 아무리 추악하더라도, 그들을 마지막 날에 불로는 심판하실지언정, 다시는 홍수로 다 멸하시지 않겠노라는 약속입니다. 무지개의 언약은, 하나님이 사람과 모든 숨쉬는 짐승과 세우신 언약이지만, 일방적으로 하나님께서 홀로 지켜야 하는 성격의 언약입니다.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은 죄를 짓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고, 하나님은 이 현실을 아시고, 오래동안 (마지막 심판의 날까지) 인류의 악을 보시면서도 참고 인내하시겠다는 약속이신 겁니다.


아브라함과 세우신 할례의 언약은, 하나님이 지켜야 할 것과 사람이 지켜야 할 것을 담고 있는 쌍방적 성격의 언약입니다. 이 언약은 하나님과 사람이 동시에 자신의 몫을 지켜야 성취되는 언약입니다. 그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약속하신 내용:

  1. 아브라함을 크게 번성하게 해서, 그에게서 여러 민족과 왕들이 나오게 하겠다.

    1. “나와 너 사이에 내가 몸소 언약을 세워서,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2절).

    2. “나는 너와 언약을 세우고 약속한다. 너는 여러 민족의 조상이 될 것이다. . . 내가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 너에게서 여러 민족이 나오고, 너에게서 왕들도 나올 것이다”(4, 6절).

  2. 영원토록 아브라함과 그 자손의 하나님이 되어 주겠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겠다.

    1. “내가 너와 세우는 언약은, 나와 너 사이에 맺는 것일 뿐 아니라, 너의 뒤에 오는 너의 자손과도 대대로 세우는 영원한 언약이다. 이 언약을 따라서, 나는, 너의 하나님이 될 뿐만 아니라, 뒤에 오는 너의 자손의 하나님도 될 것이다”(7절).

  3.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가나안 땅을 영원한 소유로 주겠다.

    1. “네가 지금 나그네로 사는 이 가나안 땅을, 너와 네 뒤에 오는 자손에게 영원한 소유로 모두 주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8절).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이 하나님께 지켜야 할 내용:

  1. 하나님에게 온전히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1. “아브람의 나이 아흔아홉이 되었을 때에, 주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나에게 순종하며, 흠 없이 살아라. 나와 너 사이에 내가 몸소 언약을 세워서,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1-2절).

  2. 아브라함과 그 후손 중에서, 남자는 대대로 모두 할례를 받아야 한다.

    1.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와 세운 언약을 잘 지켜야 하고, 네 뒤에 오는 너의 자손도 대대로 이 언약을 잘 지켜야 한다. 너희 가운데서, 남자는 모두 할례를 받아야 한다. 이것은 너와 네 뒤에 오는 너의 자손과 세우는 나의 언약, 곧 너희가 모두 지켜야 할 언약이다. 너희는 포피를 베어서, 할례를 받게 하여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세우는 언약의 표이다. 대대로 너희 가운데서, 남자는 모두 난 지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아야 한다’”(9-12절).


위에 정리한 할례의 언약 내용 중에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첫 번째를 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에게서 “여러 민족과 왕들이” 나오게 해주신다는 말씀을 잘 생각해 보십시오. 아브라함에게서 나올 여러 민족과 왕들은 이삭과 이스마엘을 통해서 나온 민족들과 왕들만 의미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 말씀 속에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처음에 부르실 때 하셨던 약속의 의미가 함께 담겨져 있습니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창세기 12:3). 아브라함에게서 나올 “여러 민족”(창세기 17:6)은 “땅에 사는 모든 민족”(창세기 12:3)을 의미하는 겁니다.


오늘 날 한국에서 한국 민족으로 태어난 여러분과 저도,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을 받을 수 있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겁니다. 비록 아브라함의 혈통을 이어 받은 족속이 아니더라도, 아브라함의 믿음과 같은 믿음을 가지면 누구든지, 어떤 민족이든지, 아브라함의 언약 안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4장 12절에 의하면, 아브라함은 할례를 받기 전에 이미 믿음의 길을 가고 있었기 때문에, 할례를 받은 자기 후손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도 되고,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 중에서도 자기의 믿음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방인들의 [믿음의] 조상도 됩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 마음 속에는 처음부터 세상 모든 민족을 죄와 사망으로부터 건져내시려는 뜻이 담겨져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 놀랍고 고마운 은혜를 깨달으며, 그 분 발 앞에 엎드려 감사와 감격의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겁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한 사람을 통해서 그의 혈통을 이어 받을 이스라엘 민족은 물론이요, 세상 모든 민족이 다시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서, 영원한 그분의 백성과 가족이 되어, 그분의 나라의 모든 것을 영원히 상속받는 복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이러해도, 너무도 많은 사람은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믿으려 하지 않고, 세상을 구원하시려 보내신 그 독생자 예수님을 맞아들이질 않고 있으니, 이를 인해 우리는 이들의 마음의 눈이 열려서 이 놀라운 복음의 빛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밤낮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그들 중에 몇몇이라도 마침내 깨닫고,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믿고 맞아들여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얻게 해달라고, 밤낮으로 올리는 여러분과 저의 기도가 그 열매를 얻게 되길 빕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고, 우리를 영원한 그분 나라의 상속인들로 삼으시려는 계획 속에는 우리가 알고 협력해야 할 우리의 몫이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다음 주일 설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오늘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그 복이 마침내 한국 민족으로 태어난 여러분과 저에게까지 전달되어 온 사실에 입각해서 한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마음에 깊이 새겨 보십시다.


하나님은 정말 여러분과 저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머리로 이해가 안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 놀라운 사실과 은혜를 오늘 좀 더 우리 마음 깊이 새겨 보십시다. 아브라함 때, 여러분과 저는 태어나지도 않았던 그 오래 전에, 하나님은 이미 여러분과 저를 알고 계셨고, 그분의 마음에 품고 계셨던 겁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분의 자녀로 불러 삼고자 계획하셨던 겁니다.


사실은 그러한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은 아브라함의 때보다 훨씬 더 전부터 있었습니다. 베드로의 증언에 의하면, 하나님은 이미 창세전부터 여러분과 저를 위해 자신의 독생아들을 대속제물이 되도록 정하셨습니다(베드로전서 1:18-20). 바울도 이 사실을 에베소서 1장에서 성령의 계시를 받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 창조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사랑해 주셔서. . .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예정하신 것입니다”(4-5절).


세상을 만드시기도 전에 우리를 아시고,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우리가 죄와 허물 속에서 악을 행하고 죄를 지으며 살 것을 아시고서도,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고 구원해주셔서, 자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예정하신 하나님! 우리가 이런 사랑을 도대체 어떻게 받을 수 있단 말입니까? 이런 사랑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런 사랑은 이해가 안되지요. 설명도 불가능합니다. 오로지 성령께서만 우리에게 이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를 깨닫게 해주실 때만, 비로소 우리는 알게 됩니다. 알게 된다는 것은 이해가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설명이 된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 맛과 그 감격과 그 고마움을 알게 된다는 겁니다. 이러한 성령의 은혜를 통해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구원의 은혜를 깨닫게 된 사람은,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릴 줄 알게 됩니다. 더 나아가서, 그러한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라고 부를 줄 아는 자녀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분의 마음과 뜻을 받들 줄 아는 순종의 자녀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서 교인들을 위해서 또한 여러분과 저를 위해서, 그리고 세상 마지막 때에 까지 세상 모든 곳에 존재하고 있을 모든 종족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해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신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여러분에게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여러분의] 마음의 눈을 밝혀 주셔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속한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상속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1:17-18). . . “아버지께서는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붙여 주신 분이십니다. 아버지께서 그분의 영광의 풍성하심을 따라 그분의 성령을 통하여 여러분의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여 주시고, . . . 여러분이 사랑 속에 뿌리를 박고 터를 잡아서, 모든 성도와 함께 [하나님]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를 깨달을 수 있게 되고, 지식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여러분이 충만하여지기를 바랍니다”(3:15-19).


이것이 여러분을 위한 저의 기도이기도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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