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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5_창17(15-21)_아이를 낳거든 이삭이라고 하여라

  • Writer: 전재균목사 (Pastor Chun)
    전재균목사 (Pastor Chun)
  • Apr 25, 2021
  • 6 min read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처음에 부르시며, 그의 자손이 큰 민족이 되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을 때, 그의 나이는 75살이었습니다. 그의 아내 사래는 65 살이었구요. 그 부부는 그 때까지 자식이 없었습니다. 사래가 임신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나이는 자녀를 가질 수 있는 때가 지난 나이입니다.


그래도 아브람과 사래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나선 것을 보면, 어느정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에 그랬지 않을까요? 어떤 믿음이었을까 잠깐 현실적으로 생각해 볼 때, 아마도 두 사람의 나이가 자식을 가질 나이가 지났어도, 아직은 완전히 불가능한 상태는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졌지 않았을까요? 그렇다면 더 나이가 들어서, 그 희미한 가능성이 완전히 불가능하게 되기 전에 아기가 생기겠다는 믿음을 갖고, 오늘 내일 아기가 생길거라고 기대하며 하나님을 따라 나선 거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브람이 85 살이 되고, 사래가 75 살이 되도록 기대했던 아기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 년이 흘러가는 동안, 사래의 몸에 아기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희미한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75 살이 된 사라가 아기를 갖는 일은 이제 불가능한 현실이 되고 만겁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종종 나타나셔서 아브람이 많은 자손을 갖게 될거라고 약속하시는 거였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이 과연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를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그 것은 아브람이 사래 외에 젊은 새 아내를 얻어야만 가능한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사래는 자신의 여종이었던 하갈을 아브람에게 아내로 주었던 것이고, 이스마엘이 그렇게 태어났던 겁니다. 이스마엘이 태어났을 때, 아브람은 86 살이었습니다.


아브람과 사래는 건강하게 자라가는 이스마엘을 보며, 이 아이가 바로 하나님이 약속하셨던 아브라함의 상속자라는 생각을 굳혀가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사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하늘의 별 같은 많은 자손이 그의 몸에서 나오게 하겠다고 약속하시면서, 사래의 몸에서 나오게 하실 거라는 말씀은 하신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또 한번 강산이 변할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이스마엘은 14살이 되었고, 아브라함은 99 살, 사래는 89 살이 되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다시 나타나신 겁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지금까지 말씀으로만 많은 자손을 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에 대해 더 확실하고 견고하게 하시는 언약을 세우시고, 아브람에게 새 이름을 주셨고 (‘아브라함’), 아브라함을 비롯해서 그의 후손 중에서 남자는 모두 할례를 받아서, 언약을 몸에 새겨두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너와 언약을 세우고 약속한다. 너는 여러 민족의 조상이 될 것이다.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로 만들었으니, 이제부터는 너의 이름이 아브람이 아니라 아브라함이다. 내가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 너에게서 여러 민족이 나오고, 너에게서 왕들도 나올 것이다. . . 너는 나와 세운 언약을 잘 지켜야 하고, 네 뒤에 오는 너의 자손도 대대로 이 언약을 잘 지켜야 한다. 너희 가운데서, 남자는 모두 할례를 받아야 한다. 이것은 너와 네 뒤에 오는 너의 자손과 세우는 나의 언약, 곧 너희가 모두 지켜야 할 언약이다” (창세기 17:4-6, 9-10).


이제부터는 아브라함이 자기 몸에서 나온 자식을 통하여 많은 자손을 볼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여러 민족과 여러 왕들까지도 볼 수 있게 될 거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취소될 수 없고,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성격의 언약이 된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하신 말씀 속에는, 아브라함이 얻을 자손이 그의 몸에서 나올 거라고만 하시고, 사래의 몸에서 나올거라는 말씀은 없었기 때문에, 아브라함은 이 언약이 당연히, 하갈이 자기에게 낳아 준 이스마엘을 통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하며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할례에 대한 명령을 다 마치신 하나님께서는 계속 말씀을 이어가셨습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 (창세기 17장 15-21절) 내용입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래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경배하며 말씀을 경청하고 있던 아브라함이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이 웃음은 즐거움과 만족을 나타내는 웃음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이 터뜨린 웃음은 어처구니가 없고 기가 막혀서 웃는 웃음입니다. 일종의 조소와 같은 웃음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말씀 중에서 아브라함이 생각하기에 말도 안되는 것이 있었다는 겁니다. 특히 자기 아내인 사래에 대해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말씀하시니,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고 기가 막혀서,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이라 하더라도 아브라함은 그것을 믿을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는 의미를 웃음으로 표현한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인즉, “너의 아내 사래를 이제 사래라고 하지 말고, 사라라고 하여라.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겠다. 내가 너의 아내에게 복을 주어서,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고, 백성들을 다스리는 왕들이 그에게서 나오게 하겠다” (창세기 17:15-16)는 거였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이 아브라함에게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고 기가 막히게 들렸던 것은 “나이 백 살 된 남자가 아들을 낳는다고? 또 아흔 살이나 되는 사라가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라는 부인할 수 없는 현실과 너무도 동떨어진 말씀이요 약속이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조상이라는 아브라함도 이 순간 이 말씀과 약속 만은 도저히 믿을 수 없었던 겁니다. 그런데도, 이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인 것을 하나님이 하시겠다니, 더이상 말이 통할 것 같지도 않고, 이 순간의 이상야릇한 느낌과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도 없어, 그저 기가 막혀서 나오는 웃음을 막을 수가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현실의 세상으로 불러 모시며, 혹시라도 잊고 계신 것 같아, 자신에게는 이미 자기 몸에서 나온 아들 이스마엘이 있는 사실을 상기시켜 드립니다. “이스마엘이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으면서 살기를 바랍니다” (창세기 17:18).


그러나 하나님의 대답과 뜻은 완고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사라의 현실을 모르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아브라함과 사라가 자신들의 현실과 늘 병행하고 있는 하나님의 차원의 현실을 육안으로 보지 못했을 뿐이었던 겁니다. 현세의 차원에서는 하나님의 차원의 것을 볼 수도 없고, 혹 보여 주고 들려 준다 할지라도 깨닫거나 이해하지 못하지만, 현세는 하나님의 차원의 다스림을 받고 있고, 현세에서 불가능한 일이라도, 하나님께서는 얼마든지 개입하셔서 가능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믿음의 조상이었던 아브라함도, 이 사실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에게 조언을 드리고, 생각을 바꾸시도록 설득하려고 하는 때가 있었다는 것을 오늘 본문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가 반드시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해야 하고, 그 후에야 다시 살아날 거라는 사실을 제자들에게 밝히셨을 때,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에게 “주님, 안됩니다. 절대로 이런 일이 주님께 일어나서는 안됩니다”(마태복음 16:22)라는 말로 예수님을 설득해서 생각을 바꾸시게 하려다가, 심하게 책망을 받은 적이 있었지요? 그 때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뭐라고 지적하셨습니까?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구나!”(마태복음 16:23) 라고 하셨지요.


베드로의 생각에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분이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베드로 한 사람만의 생각이 아닙니다. 어쩌면 베드로는 모든 사람의 생각을 대표하는 것이기도 할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책망하시면서 내리신 진단이 우리 모두의 영적 병증세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너희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오늘 본문에서 아브라함도 하나님께 뭐라고 말씀드리며 하나님을 설득하려 하고 있습니까? “비록 본처가 낳은 아들은 아니지만, 내 씨를 받은 하갈이 낳아 준 이스마엘이 있는데, 굳이 될 수도 없고 가능치도 않을 일을 하시겠다는 겁니까? 제 생각은 이스마엘이 적격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현실성 있는 조언과 설득을 들어주셨나요? 하나님의 대답을 들어 봅니다.


“아니다. 너의 아내 사라가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이다. 아이를 낳거든, 이름을 이삭이라고 하여라. 내가 그와 언약을 세울 것이니, 그 언약은, 그의 뒤에 오는 자손에게도, 영원한 언약이 될 것이다. 내가 너의 말을 들었으니, 내가 반드시 이스마엘에게 복을 주어서, 그가 자식을 많이 낳게 하고, 그 자손이 크게 불어나게 할 것이다. 그에게서 열두 명의 영도자가 나오게 하고, 그가 큰 나라를 이루게 하겠다. 그러나 나는 내년 이맘때에, 사라가 너에게 낳아 줄 아들 이삭과 언약을 세우겠다” (창세기 17:19-21).


아브라함의 생각에는 하나님이 현실을 모르시고 틀린 생각을 하고 계셨다고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현실을 모르셨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현세의 현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다스리는 하나님 차원의 현실에서 말씀하고 계셨던 겁니다. 오히려 아브라함이 자신의 현실만 알고, 그것을 다스리고 있는 하나님의 차원의 현실을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 아브라함의 생각에는 하나님의 의도와 약속이 말도 되지 않는 것으로만 들릴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생각과 말씀은 틀린 것이 아니라, 사람의 차원에서만 보는 사람의 생각 그리고 사람이 걷는 길과 다를 뿐인 겁니다.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너희의 길은 나의 길과 다르다. . . 하늘이 땅보다 높듯이, 나의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다” (이사야서 55:8-9).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오로지 하나님의 뜻만 남고 이루어집니다. “아니다. 너의 아내 사라가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이다. 아이를 낳거든, 이름을 이삭이라고 하여라. 내가 그와 언약을 세울 것이니, 그 언약은, 그의 뒤에 오는 자손에게도, 영원한 언약이 될 것이다” (창세기 17:19).


베드로도, 고난의 길로 들어서는 주님을 결사적으로 말리며 설득하려 했으나, 결국 골고다 언덕 위에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셨던 대로, 십자가가 세워졌고, 그 위에 세상 죄를 진 속죄양으로서 피를 다 쏟으신 하나님의 독생자가 달리셨던 겁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셨다. . . 주님께서 그를 상하게 하고자 하셨다. . . 고난을 당하고 난 뒤에 그는 생명의 빛을 보고 만족할 것이다” (이사야서 53:6, 10, 11).


“이 세상도 사라지고, 이 세상의 욕망도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 (요한 1서 2:17).


이제 본문에서 제가 생각할 때, 여러분과 제가 좀 더 깊이 상고하며 마음에 새겨 봐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 사실 한 가지에 조명등을 비추어 드리고, 설교를 마치겠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과 그 약속을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이 백 살 된 남자가 아들을 낳는다고? 또 아흔 살이나 되는 사라가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아브라함은 백 살이 된 자신과 자기 아내의 몸에서는 더이상 아이가 나올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겁니다. 이런 결론을 내리고 있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내년 이맘때에, 사라가 너에게 낳아 줄 아들 이삭과 언약을 세우겠다”(창세기 17:21). 놀랍게도,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사라가 임신하였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바로 그 때가 되니, 사라와 늙은 아브라함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고], 아브라함은 사라가 낳아 준 아들에게 이삭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창세기 21:2-3).


우리는 믿음의 삶을 살면서, 육안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차원의 현실이 우리의 현실과 병행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현실을 다스리고 있으며, 우리의 믿음을 따라 우리의 현실에서도 하나님의 차원의 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믿음의 삶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생활을 한다고 하면서도, 우리의 생각과 믿음이 우리의 현실에 갇혀 있는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슬프면 슬퍼하고, 어두우면 우울해하고, 나쁜 일이 생기면 화를 내고, 혼잡스러운 일들이 생기면 정신을 못차립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믿음으로 사는 모습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대로 생각하고 느끼고 그것들에 의해 좌지우지 당하는 모습이라는 겁니다. 현실의 상황과 상태만 보고, 그것들의 영향을 받는 믿음이라는 겁니다. 믿음 생활이라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세상의 방식과 사람들의 조언에 더 큰 비중을 두고 따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고 계시나요? 무엇이 여러분의 생각과 행동을 주관하고 있나요? 여러분의 귀에 들리고, 여러분의 눈에 보이는 현실의 소리와 상황인가요? 하나님의 말씀인가요? 여러분이 정말 믿는 대상과 또 믿는 바는 무엇인가요? 눈에 보여지는 것과 손으로 만질 수 있고 감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인가요? 보이지 않고 만질 수는 없어도, 만물을 지으시고 지금도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과 그분이 하시는 말씀인가요?


우리의 눈이 보는 현실 외에 그것보다 높고, 그것을 주관하는 또 하나의 현실 즉 하나님의 차원의 더 확실하고 영원한 현실이 있기에, 우리는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믿어야 하고, 또 믿을 수 밖에 없다는 확신이 여러분과 저의 믿음의 주요 요소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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