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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_성탄절-02_마태복음_1(18-25)_임마누엘

  • Writer: 전재균목사 (Pastor Chun)
    전재균목사 (Pastor Chun)
  • Dec 13, 2020
  • 8 min read

오늘의 말씀은 성탄절에 대한 두 번째 설교입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 성탄절이 만들어졌지요. 오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태어나심은 이러하다” (18절) 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마치 예수님이 어떻게 태어나셨는가를 말하려는 것 같이 들립니다. 그러나 본문은 예수님이 어떻게 태어났는가 보다는 예수님이 어떻게 잉태되었는가를 소개하면서, 그 중요성을 말해줍니다.


이것을 세 가지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에 의해 마리아의 몸에 잉태되셨다.

  2.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

  3.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 백성과 함께 거하기 위하여 오신 하나님이시다.


제가 바라는 것은 본문이 보여주는 위의 세 가지 진리가 올해 성탄절을 맞이하시는 여러분의 마음 속에 예수님 탄생의 의미와 중요성이 좀 더 성경적으로 잘 정리가 되어 여러분의 믿음이 더 큰 확신을 얻고, 여러분을 위해 오신 예수님과 이 아들을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감사와 사랑이 더 깊어졌으면 합니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에 의해 잉태되시고 태어나신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본문은 분명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한 여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잠자리를 같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리아의 몸에 아이가 섰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마리아는 요셉에게 사실대로 말했을 겁니다. 어느 날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서 자기에게 한 말들을 얘기해 주었을 겁니다. 그리고 자기 태중에 있는 아기는 하나님의 성령에 의해 잉태된 거라는 말도 했을 겁니다.


그러나 요셉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마리아의 진심을 믿으려 하지 않았던가 봅니다. 그래서 요셉은 마리아와 가만히 파혼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주님의 천사가 꿈에 그에게 나타나서” 마리아가 얘기한 것들이 다 사실인 것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네 아내로 맞아 들여라. 그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너는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0-21절).


주님의 특별한 개입과 계시로 인해 요셉은 모든 의심을 떨쳐 버릴 수 있었고, 마리아의 말과 그 진심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고 예수께서 태어나실 때까지는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요셉의 씨를 받아 잉태된 사람이 아니라, 성령에 의해 하나님의 능력으로 잉태된 분입니다. 사람의 씨를 받지 않았다는 것은, 아담의 죄성을 받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죄성이 없는 몸을 갖고 계셨고, 죄를 짓지 않으신 분입니다.

예수님이 죄성이 없으시고, 또 죄를 짓지 않는 분이었다는 사실이 무엇 때문에 중요한 것일까요? 이것은 본문의 두 번째 포인트에서 말해줍니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문제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인간의 문제의 핵심을 무엇으로 보시는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그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셔서 그가 세상과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인류를 위해 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 한 가지를 주신 것이 사람들을 저들의 죄에서 구원하는 일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의 모든 문제의 근원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여러분의 삶의 모든 문제들의 근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20세기 초, 영국에 G. K. Chesterton 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이분은 독실한 기독교인이었고, 자신이 살던 시대를 예리하게 관찰하고 비평한 것들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던 분입니다. 하루는 어느 잡지사에서 이분에게 잡지의 사설을 위한 글을 부탁하기 위해 주제를 위한 질문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 질문은, “이 시대의 문제는 무엇인가?” 였다고 합니다. 며칠 후 잡지사로 보내온 Chesterton 의 답장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친애하는 편집장님께, 바로 저입니다.”


명답이라고 생각되지 않으시나요? 이 세상과 이 사회와 이 나라, 그리고 가정과 각 개인의 문제의 핵심과 그 근원은 바로 각 개인 속에 있는 죄입니다. 바울도 로마서 7장에서 자신 속에 있는 죄의 문제를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육정에 매인 존재로서, 죄 아래에 팔린 몸입니다.나는 내가 하는 일을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 그와 같은 일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죄입니다. 나는 내 속에 곧 내 육신 속에 선한 것이 깃들여 있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나는 선을 행하려는 의지는 있으나, 그것을 실행하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나는 내가 원하는 선한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원하지 않는 악한 일을 합니다. 내가 해서는 안 되는 것을 하면, 그것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죄입니다” (14-15, 17-20)



죄를 성경적으로 정의하면, 원형과 원래의 의도와 목적과 기능 또는 역할에서 떨어져 나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은 본래의 의도와 역할과 전혀 반대되는 모양과 행동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시며 세우시고 정하신 것들과는 정반대되는 생각과 계획과 목적을 추구합니다. 마치 옷을 바로 입지 않고 거꾸로 입거나 뒤집어서 입는 격이라고 할까요. 죄가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마음과 성격은 자기중심적이 됩니다.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이 근본적으로 이런 죄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세상과 사회와 가정에서 문제가 없어지질 않습니다.


죄는 이 세상과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을 파괴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죄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기 때문에, 이생을 마친 후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를 피할 수 없게 되고,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허락해주신 모든 좋은 것들을 누리면서도 생활과 삶은 하나님께 대한 감사도 없을 뿐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것에 대한 벌을 영원히 감당해야 하고, 하나님과 영원히 떨어진 상태가 되기 때문에, 모든 선한 것, 아름다운 것, 평안과 즐거움을 더이상 누릴 수 없는 끔찍한 상태로 영원을 보내게 됩니다.


이 상태를 가리켜 예수님은 “멸망”(요한복음 3:16), “바깥 어두운 곳”으로 내쫓겨서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상태(마태복음 25:30), “악마와 그 졸개들을 가루려고 준비한 영원한 불 속” (마태복음 25:41) 또는 “영원한 형벌” (마태복음 25:46) 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에는 이 상태를 가리켜 “불바다”와 “둘째 사망”(20:14, 15) 또는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바다” 라고 부르고, 마지막에는 “사망과 지옥” 마져도 이 불바다에 던져질거라고 일러줍니다.


죽기 전에, 자신의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구원을 받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당할 일들보다 이 세상에서 그 어떤 것도 더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일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은 우리가 사후에 피할 수 없는 이런 끔찍한 운명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주시기 위함입니다.


이래서 예수님이 오신 소식이 세상에서 가장 기쁜 소식, 즉 복음인 것입니다. 그래서 천사는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하고 있는 아들이 태어나면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부르라고 했던 겁니다. 예수는 ‘여호와의 구원’ 또는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 라는 뜻입니다. “너는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본문 21절).


그럼 예수께서 어떤 방법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실까요? 이 구원은 예수께서 자신의 몸을 십자가 위에서 모든 사람의 죄를 위한 속죄제물로 바치심으로 이루셨습니다.


  • 갈라디아서 1:4,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 . . 우리를 이 악한 세대에서 건져 주시려고, 우리의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바치셨습니다.”

  • 히브리서 9:26, 28, “그는 자기를 희생제물로 드려서 죄를 없이하시기 위하여 시대의 종말에 단 한 번 나타나셨습니다 . . .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는]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단 한 번 자기 몸을 제물로 바치셨고, 두 번째로는 죄와는 상관없이,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셔서 구원하실 것입니다.”

  • 디모데전서 2:5-6,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이십니다. 그분은 모든 사람을 위해서 자기를 대속물로 내주셨습니다.”

  • 마가복음 10:45, “인자는 . . .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치를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내주러 왔다.”


이런 구원 계획은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부터 세워 놓으셨습니다.


  • 요한계시록 13:8, “창세 때부터 죽임을 당한 그 어린 양”

  • 에베소서 1:4-5, “하나님은 세상 창조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사랑해 주셔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예정하신 것입니다.”

  • 베드로전서 1:19-20, [여러분은] 흠이 없고 티가 없는 어린 양의 피와 같은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그리스도를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인간을 위한 대속제물로] 미리 아셨고, 이 마지막 때에 여러분을 위하여 나타내셨습니다.”


히브리서 10장에는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실 때에, 하나님께” (5절) 드리신 말씀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습니다: “주님은 [황소와 염소의] 제사와 예물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입히실 몸을 마련하셨습니다. 주님은 [황소와 염소의] 번제와 속죄제를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말하였습니다. ‘보십시오, 하나님! 나를 두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나는 주님의 뜻을 행하러 왔습니다’”(5-7절).


그리스도를 두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하나님의 뜻은 그리스도의 몸으로 모든 인간의 죄를 사하는 “단 한 번의 영원히 유효한 제사를” (히브리서 10:12) 드려서 그리스도를 믿어서 “거룩하게 되는 사람들을 단 한 번의 희생제사로 영원히 완전하게” (14절) 하시는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 수많은 동물의 제사들이 있었지만, 그것들은 “장차 올 좋은 것들의 그림자일 뿐이요, 실체가 아니므로, 해마다 반복해서 드리는 똑같은 희생제사로써는 하나님께로 나오는 사람들을 완전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힙 10:1). 구약시대의 제사들은 “해마다 죄를 회상시키는 효력은” 있었지만(3절), “죄를 없애 줄 수는 없”었던 겁니다(4절).


그래서 하나님은 그분의 독생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입히실” 죄없는 “몸을 마련” 하셔서 인간의 죄사함과 구원을 위한 대속제물로 삼으신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죄없는 몸을 입으시고 세상에 오셔서 “염소나 송아지의 피로써가 아니라, 자기의 피로써,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힙 9:12). 이를 위해 드려질 예수님의 몸은 죄와 흠이 없는 완전하고 깨끗한 몸이어야 했고, 이를 위해서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 잉태될 때 아담의 죄성을 갖고 있는 사람의 씨앗을 받지 않으시고, 거룩하신 “성령을 힘입어”(힙 9:14) 잉태되셨던 겁니다.


이렇게 해서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 몸을 흠없는 제물로 삼아 하나님께” 바치셨고, 그 보혈로 “우리들의 양심을 깨끗하게 해서, 우리로 하여금 죽은 행실에서 떠나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힙 9:14) 해주신 겁니다.


본문의 마지막 세 번째 포인트를 설명하면서 오늘 설교를 마치겠습니다.


천사는 요셉에게 계속 말합니다. 예수께서 모든 사람을 위한 구원자로 오신 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이 태어나기 700년 전에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서 예언하셨던 말씀을 이루는 일이라고 하면서, 이사야서 7장 14절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그 내용은 처녀가 아들을 잉태하여 낳을 것이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부를 거라는 말씀입니다.


마태는 이 이름의 뜻이 무엇인지 괄호 안에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천사가 전하려고 하는 핵심은 마리아가 낳을 아들은 구원자라는 의미의 ‘예수’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의미의 ‘임마누엘’이라는 두 개의 이름을 가진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미 구원자의 의미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예수는 임마누엘이시라는 뜻을 함께 상고해 보겠습니다.


예수를 임마누엘이라고 부를 때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 째,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거하실 수 있게 할 중계자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에베소서 2장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전에는 하나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분의 피로 하나님께 가까워졌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 . 유대 사람과 이방 사람 사이를 가르는 담을 자기 몸으로 허무셔서, 원수 된 것을 없애시고 . . . 이 둘을 자기 안에서 하나의 새 사람으로 만들어서 평화를 이루시고. . . 이 둘을 한 몸으로 만드셔서, 하나님과 화해시키셨습니다 . . . 그러므로 이제부터 여러분은 외국 사람이나 나그네가 아니요, 성도들과 함께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여러분은 . . . 그리스도 안에서 건물 전체가 서로 연결되어서, 주님 안에서 자라서 성전이 됩니다. . . 함께 세워져서 하나님이 성령으로 거하실 처소가 됩니다” (13-22).


이전에는 죄인이었고, 하나님과 원수였고,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던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로 인해 죄사함을 받고, 거룩하신 하나님과 화해를 하고, 더불어 평화를 누리며,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게 되었습니다.


둘 째, 예수님은 중재자 역할만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오신 것은 하나님이 오신 것입니다. 이것을 요한복음 1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셨다(1절). . . 그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14절).”


열 두 사도들과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이 육신적으로 그들과 함께 거하시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이후부터는 육신적으로 제자들과 함께 하시지 못하십니다. 하지만, 그래서 예수님이 더이상 믿는 성도들과 함께 하시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이 승천하신 이후 오늘날까지 모든 성도들은 예수께서 저들과 육신적으로 함께 거하시는 상태보다 더 깊고 친밀하고 교제를 누리고 있습니다.


오순절에 세상에 내려오신 후, 오늘 날까지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성도들의 몸과 마음 속 안으로 들어오셔서 내주하고 계시는 성령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이분이 예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드실 때 약속하셨던 성령이십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 지상에서 제자들과 모든 믿는 성도들과 같이 거하시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유혹과 시험과 고난을 이길 수 있도록 도우시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장과정을 위한 인도자와 교사와 보호자가 되어 주실 보혜사를 보내주시겠다고 하셨던 바로 그 분이 오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성령이십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다. 그리하면 아버지께서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셔서, 영원히 너희와 함께 계시게 하실 것이다”(요한복음 14:16).


예수님이 하신 약속 중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너희를 고아처럼 버려 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 (요한복음 14:18). 이 말씀의 의미는 예수님이 육신적으로 다시 오셔서 제자들과 함께 계시겠다는 의미가 아니고, 성령을 보내셔서,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심으로서 예수님이 성령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시 오겠다는 의미로 말씀하신 겁니다.


이 모든 말씀들 속에는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구주 예수님과 또 성령님의 우리를 향한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한번 자기 사람으로 삼으신 우리를 절대 놓지 않으시고, 포기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영원히 우리를 떠나지 않으실거라는 사실을 읽을 수 있습니다.


사실은,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과 함께 거하시길 원하십니다.


“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땅이 사라지고, 바다도 없어졌습니다. 나는 또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와 같이 차리고,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에 나는 보좌에서 큰 음성이 울려 나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보아라, 하나님의 집이 사람들 가운데 있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실 것이요,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나님이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니, 다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요한계시록 21:1-4).


이것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인 사이를 영원한 거리로 떨어뜨린 죄와 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죄를 완전히 씻어 없애버리지 않고는 이룰 수 없는 일입니다. 이것은 사람 쪽에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해 주시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풀어주시고, 해주시길 원하시고, 그분의 지혜와 능력으로 해결해주셔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일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구원을 이루어주셨습니다. 이 역사적 사실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확실하게 증언해주고 있는 겁니다.


  • 본문 속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자비와 은혜를 볼 수 있습니다.

  • 본문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셨으니, 이제는 죄와 상관이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알고 있는 죄들은 오물처럼 버리십시다.

  • 우리와 영원히 함께 거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마음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가십시다.


성탄절의 복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위에 임하실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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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entário


ds031059
18 de dez. de 2020

귀하고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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